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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_20180123] 방송작가유니온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출범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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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18 14:42 조회1,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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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유니온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출범을 환영한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이한빛 PD를 기리고, 불공정 사례 제보센터 운영과 노동조합 설립 지원 등을 위해 124일 출범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방송계 변화의 불씨가 되고자 한빛센터를 출범시킨 이한빛 PD 유족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과 지지의사를 전한다.

 

한빛센터 출범에 축하의 마음 한편 착잡한 심정도 공존한다.

 

2008828일 새벽 230, SBS ‘긴급출동 SOS24’의 김모 작가가 사옥 23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투신 직전까지도 야근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작가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행히도 그녀가 밤늦도록 일했던 곳은 폭력과 부당대우에 시달리는 피해자를 도와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었다. ‘누가 누구를 구조한다는 말인가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지만, 변화는 없었다.

 

8년 뒤인 20161026이한빛 PDtvN 드라마 혼술남녀조연출로 일하다,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비정규직 계약 해지 업무 때문에 괴롭다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 ‘혼술남녀는 노량진을 배경으로 공무원 준비를 하는 청년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었지만, 강직하고 전도유망한 청년 드라마 PD에겐 악몽과 같았다. 이한빛 PD의 사망 직후, 방송계 적폐인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장시간 노동과 도제식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지만, 현실은 한줌도 나아지지 않았다. 흔히 비정규직이라 불리는 방송계 노동자들의 부당노동, 열악한 처우, 그리고 인권유린에 더해 안전사고 위험은 오늘도 계속된다.

 

방송계의 불공정 관행은 왜 좀처럼 개선되지 못한 걸까? 한빛센터는 그 답을 찾아 실천하고자 한다. 그 답은 바로 방송 종사자들의 연대’.

 

이한빛 PD의 친동생이자 한빛센터 이사 이한솔은 한 인터뷰에서 “(한빛센터의)장기 계획은 노동조합 조직·지원 사업이다. 방송종사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방송작가노조에서 조명팀 스태프의 권리까지 보장하긴 어려울 거다. 모든 직종에서 노조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부턴 노조를 뒷받침하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해 11월 전국에 산재한 방송작가들이 스스로 방송계 불공정 적폐를 시정하기 위해 설립했다. 또한 지난 119일에는 tbs비정규직 종사자들이 모여 노조를 결성했다. 프리랜서, 파견직, 계약직의 이름으로 나뉜 방송작가·PD·기자·카메라 등 모든 비정규직이 한데 모인 국내 최초의 노조가 탄생했다.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은 방송 종사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

그 길에 한빛센터가 좋은 벗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2018123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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